가야고분군, 세계유산으로 빛나는 가야의 비밀!

가야고분군은 가야 시대에 조성된 7개의 고분군입니다. 이 곳은 가야 문화의 성립과 발전, 그리고 가야 문명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가야 문명은 독특한 정치 체계인 '연맹'을 유지하면서도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9월, 가야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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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이란?

가야고분군은 가야 시대(42-562)에 조성된 7개의 고분군을 말합니다. 이 고분군들은 경상남도의 김해, 함안, 합천, 고성, 창녕과 경상북도의 고령, 전라북도의 남원 등 한반도 남부 지역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모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가야고분군은 가야 문화의 성립과 발전,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습니다. 가야 문명은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했습니다.

가야고분군의 구조와 규모

가야고분군은 대등한 수준의 최상위 지배층 고분군이 독립된 분지에 각각 분포한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각 정치체가 자율성을 가진 수평적 관계였음을 보여줍니다. 고분군은 구릉지에 조성되었으며, 구조나 규모, 부장된 토기 구성 등을 통해 가야 연맹의 결속과 지리적 범위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가야고분군 중 가장 크고 잘 알려진 곳은 경남 김해의 대성동 고분군입니다. 이 고분군은 금관가야의 왕실 무덤으로 추정되며, 101기의 고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대성동 고분군에서는 금관과 금귀걸이 등 다양한 금제품과 청동거울, 청동기구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가야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와 유물들

가야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와 유물들은 가야 문화의 특징과 역사를 보여줍니다. 가야 토기는 주로 회청색이며, 무늬가 없거나 간단한 무늬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야 토기는 정치체별로 지역성을 띠는 장례 관습이나 제도, 토기 양식도 남아 있습니다.

가야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 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위세품’입니다. 위세품이란 지방 세력을 자신의 세력권에 편입하면서도 수장의 위신을 세워주고자 하사하는 귀한 물품인 ‘위세품’(威勢品) 수준이 대등한 점도 눈에 띕니다. 이는 각 정치체가 자율성을 가진 수평적 관계였음을 보여줍니다. 위세품으로는 금관과 금귀걸이, 청동거울, 청동기구, 철제무기 등이 있습니다. 이들 유물들은 가야가 주변국과의 교류를 통해 고급 문화를 수용하고 발전시켰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