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디아블로 VT 6.0은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생산된 람보르기니의 최종 모델입니다. 이 차량은 전 세계적으로 한정판으로 생산되었으며, 골드 오로 엘리오스 색상이 특징입니다. 이 차량은 6.0L V12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 출력은 549마력, 최고 속도는 335km/h입니다. 국내에도 몇 대가 수입되었으며, 가수 서태지가 디아블로 VT 6.0의 오너였다고 합니다.
디아블로의 역사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는 1990년에 처음 등장한 람보르기니의 V12 미드엔진 슈퍼카입니다. 디아블로는 스페인어로 악마라는 뜻이며, 람보르기니의 전통적인 황소와 대비되는 이름입니다. 디아블로는 람보르기니의 전작인 쿤타치의 후속작으로, 마르첼로 간디니가 디자인했습니다. 그러나 간디니의 원안은 당시 람보르기니의 경영권을 쥐고 있던 크라이슬러 측에서 마음대로 수정해 내놓은 것이었습니다. 분노한 간디니는 람보르기니를 떠나 치제타 V16T에 원래 디아블로의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디아블로는 초기에는 5.7L 485마력 V12 엔진을 사용했으나, 후기형에는 558마력을 내는 6.0L 배기량 모델이 추가되었습니다. 엔진은 좌석 뒤에 장착되는 전형적인 미드십 배치에, 후륜구동 혹은 상시 사륜구동으로 힘을 전달하여, 0-100km/h 가속은 4.3초, 최고속도는 325km/h였습니다.
디아블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외관도 바뀌어갔습니다.
미등이 모두 차체에 있고 범퍼에는 반사판만 있습니다. 대략 91~95년식 차량의 특징입니다.
중간에는 30주년을 기념해 SE30이라는 한정판 모델이 나왔으며, 150대가 생산되었습니다. 휠 디자인과 전면 엠블럼의 위치, 그리고 리어 윈도 커버에서 차별점을 뒀습니다. 성능면에서도 523마력으로, 한정판이 아닌 고성능 모델 SV보다도 출력이 높았습니다.
고성능 모델인 SV가 디아블로부터 등장했으며, 기본형 디아블로에 비해서 마력이 510마력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로드스터 버전도 등장했으며 처음엔 사진 속 프로토타입 모델로 등장하였습니다.
후기형에서는 후진등이 범퍼로 내려갔습니다. 대략 95~99년식 차량의 특징입니다. 95년식까지 팝업 헤드라이트를 장착했습니다. 참고로 북미형은 차폭등이 범퍼에 장착돼있고, 후방 안개등이 없습니다.
98년부터 단종까지는 개방식 전조등을 장착했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옵션으로 장착이 가능했으며 뒷모습은 큰 변화가 없이 유지되었습니다. 참고로 후기형의 전조등은 닛산 페어레이디 300ZX의 것을 사용한 것입니다.
정식 명칭은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VT 6.0입니다. 디자인이 좀 더 세련되어졌으며, 옵션도 처음 등장한 년식에 비해 “비교적” 호화스러워 졌습니다. 그 이유는 후속작의 등장이 코앞이였기 때문입니다. 00~01년식이 이러하며 디아블로의 마지막 에디션인 6.0 SE를 마지막으로 2001년에 공식 단종되었습니다.
1990년대를 풍미한 슈퍼카로서, 각종 매체에 많이 등장했습니다. 상단의 양산형 모델과 GTR 말고도 트랙용으로 GT1, GT2, SV-R 버전 등이 존재했습니다.
디아블로의 장단점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는 높은 성능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슈퍼카입니다. V12 엔진의 강력한 가속력과 사운드는 많은 스포츠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팝업 헤드라이트와 날카로운 실루엣은 90년대의 스타일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정판 모델들은 더욱 희귀하고 값진 컬렉터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아블로는 완벽한 차량은 아닙니다. 운전하기 어렵고 불편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클러치와 기어변속이 매우 힘들고, 시야가 좁고, 조향각도가 작고, 서스펜션이 딱딱하고, 공간이 협소하며 실내 온도가 높습니다. 또한 연비가 낮고 정비비가 비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더불어, 일부 팬들은 크라이슬러의 개입으로 인해 디자인이 왜곡되어 아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디아블로와 비교할 수 있는 다른 차량
디아블로와 비교할 수 있는 다른 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페라리 F50: 1995년에 출시된 페라리의 V12 미드엔진 슈퍼카입니다. 전 세계에 349대만 생산되었으며, F1 기술을 적용한 차량입니다. 최고 출력은 520마력이며 최고 속도는 325km/h입니다.
- 포르쉐 911 GT1: 1996년에 출시된 포르쉐의 V6 트윈터보 미드엔진 슈퍼카입니다. 르망 24시간 경주를 위해 개발된 차량으로, 도로용 모델은 25대만 생산되었습니다. 최고 출력은 544마력이며 최고 속도는 330km/h입니다.
- 치제타 V16T: 1991년에 출시된 치제타의 V16 미드엔진 슈퍼카입니다. 마르첼로 간디니가 디자인한 차량으로, 원래 디아블로의 디자인이었습니다. 전 세계에 19대만 생산되었으며, V16 엔진은 실제로 두 개의 V8 엔진을 연결한 것입니다. 최고 출력은 560마력이며 최고 속도는 350km/h입니다.
- 이 외에도 디아블로와 비슷한 시대의 슈퍼카로는 페라리 F40, 포르쉐 959, 버그티 에비타, 맥라렌 F1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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