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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루나 코인사태 주범 한국송환 확정 및 결정 과정

by 아인(A.I.N) 2024. 8. 2.

암호화폐 시장의 대형 사건으로 꼽히는 루나코인 사태. 이 사건의 중심에는 테라폼랩스의 대표인 권도형이 있습니다. 최근 권도형의 한국 송환 결정이 확정되면서 다시 한 번 이 사건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권도형과 루나코인 사태의 전말을 살펴보고, 한국 송환 결정의 의미를 분석해보겠습니다.

권도형 루나 코인사태 주범 한국송환 확정 및 결정 과정

1. 권도형은 누구인가?

권도형의 배경과 경력

권도형은 1991년생으로, 현재 34세입니다. 대한민국의 개발자이자 기업가로, 영어 닉네임인 Do Kwon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컴퓨터 과학을 복수 전공하였습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던 중, 그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각각 3개월씩 인턴 생활을 하며 경력을 쌓았습니다.

권도형은 대학 시절, 영어 토론에 관한 책을 공동 저자로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그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웠습니다. 이러한 배경과 경력을 바탕으로 그는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창업의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테라폼랩스 설립과 암호화폐 진출

2015년, 권도형은 첫 번째 창업으로 애니파이(Anyfi)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애니파이는 분산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로, 권도형의 기술적 역량을 보여주는 초기 프로젝트였습니다. 하지만 애니파이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권도형은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게 됩니다.

2018년, 그는 티몬의 창업자인 신현성과 손을 잡고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를 공동 창업하게 됩니다. 테라폼랩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테라(Terra)와 루나(Luna)라는 두 개의 암호화폐입니다.

테라는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으로, 다양한 결제 플랫폼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반면, 루나는 테라의 가격 안정을 위한 자매 코인으로, 테라의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테라폼랩스는 빠르게 성장하게 되었고, 권도형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받는 인물로 떠오르게 됩니다.

2. 테라와 루나코인의 구조

테라와 루나코인의 관계

테라폼랩스에서 개발한 테라(Terra)와 루나(Luna)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테라는 미국 달러와 1:1 비율로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이는 변동성이 큰 다른 암호화폐와 달리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며, 다양한 결제 및 금융 서비스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루나는 테라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자매 코인입니다. 테라의 가치가 1달러 이하로 떨어질 때, 루나는 소각되고 테라가 발행되어 공급을 조절합니다. 반대로, 테라의 가치가 1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때는 테라가 소각되고 루나가 발행됩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테라의 가치를 1달러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과정에서 루나는 테라의 가격 변동성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높은 스테이킹률과 시장 의문

루나는 테라의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높은 스테이킹률 또한 루나코인의 인기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스테이킹이란 투자자가 암호화폐를 일정 기간 동안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맡겨두고, 그 대가로 이자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루나는 연 20%라는 매우 높은 스테이킹률을 제공하여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높은 스테이킹률은 시장에서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루나의 주요 목적이 테라의 가격 안정화를 위한 것이라면, 왜 이렇게 높은 스테이킹률이 제공되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 것입니다. 특히, 테라의 가격 유지 목적 외에 루나 자체의 내재 가치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전문가들은 루나의 높은 스테이킹률이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결국에는 거품이 터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경고는 결국 현실이 되었고, 2022년 루나코인은 폭락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는 루나코인의 구조적 문제와 더불어, 높은 스테이킹률에 의존한 시장 전략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보여줍니다.

3. 루나코인 폭락 사태

폭락 사태의 발발 원인

2022년 5월, 루나코인은 갑작스럽게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폭락 사태의 발발 원인은 테라(Terra)와 루나(Luna)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테라의 가치를 1달러로 유지하기 위해 루나를 발행하고 소각하는 메커니즘은 이론적으로는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었으나, 실제 시장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테라의 가격이 1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테라폼랩스는 테라의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루나를 대량 발행하여 테라를 매수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루나의 공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루나의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루나의 가치가 하락하자,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투자자들의 공포와 패닉셀

루나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었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공포가 커져갔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루나를 매도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은 패닉셀(panic sell) 상태에 빠졌습니다. 패닉셀은 투자자들이 급격한 가격 하락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산을 빠르게 처분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초래하며 악순환을 야기합니다.

루나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고점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로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루나의 공급을 더욱 늘리게 되었고, 루나의 가치는 더욱 빠르게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테라폼랩스는 루나를 추가 발행하여 테라를 매수하려 했으나, 이 과정에서도 루나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루나의 가치는 거의 제로에 가까워졌습니다.

투자자들의 공포와 패닉셀로 인해 루나코인은 단기간에 엄청난 하락을 겪었습니다. 테라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메커니즘이 실패로 돌아갔고, 루나와 테라 시스템은 붕괴되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루나코인 폭락 사태는 암호화폐의 리스크와 구조적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4. 폭락 사태 이후 권도형의 행적

테라 2.0 프로젝트

루나코인의 폭락 사태 이후, 권도형과 테라폼랩스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권도형은 기존 투자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테라 2.0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테라 2.0은 기존의 테라와 루나 시스템을 개선하여,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폭락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테라 2.0 프로젝트의 핵심은 새로운 테라 코인과 루나 코인을 발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의 루나 코인 보유자들에게는 새로운 루나 코인을 에어드랍(airdrop) 방식으로 배포하였고,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기존 네트워크와는 별개로 운영되었습니다. 권도형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테라폼랩스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위치를 다시 세우려 했습니다.

그러나 테라 2.0 프로젝트는 시장의 회의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새로운 네트워크가 기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권도형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테라 2.0 프로젝트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권도형의 해외 도피와 체포

루나코인 폭락 사태 이후, 권도형은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강한 비난과 법적 조치를 받게 되었습니다. 한국 법원은 권도형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하였고, 인터폴은 그를 국제 수배 명단에 올렸습니다. 권도형은 이러한 법적 압박을 피해 해외 도피를 시도했습니다.

권도형은 약 300일 동안 여러 국가를 넘나들며 위조 여권을 이용해 도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싱가포르, 두바이, 몬테네그로 등 다양한 국가를 거치며 법의 추적을 피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도피 생활은 오래 지속될 수 없었습니다.

2023년, 권도형은 몬테네그로의 작은 공항에서 출국을 시도하다가 현지 경찰에게 위조 여권 사용이 적발되어 체포되었습니다. 몬테네그로 경찰은 권도형을 체포한 후, 한국과 미국 등 여러 국가의 법적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도형의 한국 송환을 결정하였고, 권도형은 한국으로 송환되어 법적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5. 권도형의 한국 송환 결정

송환 절차와 몬테네그로 법원의 결정

루나코인 폭락 사태 이후, 권도형은 여러 국가를 넘나들며 도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2023년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여 출국을 시도하다가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권도형의 체포 소식은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여러 국가에서 그의 송환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도형의 송환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법적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권도형의 송환을 요청하였으며, 몬테네그로 법원은 이들 국가의 요청을 신중하게 검토하였습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국제 법률과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권도형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송환 국가 결정 과정

권도형의 송환을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치열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한국은 권도형이 자국민이며, 루나코인 사태로 인해 많은 한국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권도형을 한국으로 송환하여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권도형이 미국 내 투자자들에게도 큰 피해를 입혔으며, 미국 법률에 따라 그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많은 국내 투자자들은 권도형이 한국보다는 미국으로 송환되기를 원했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에서의 법적 처벌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권도형이 더 강력한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병과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권도형이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중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러나 2024년 8월 2일, 몬테네그로 법원은 최종적으로 권도형을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권도형을 한국으로 송환한다는 포트고리차 고등법원의 판결을 확정지었습니다. 이 결정은 한국과 미국 사이의 긴 논의 끝에 내려진 것이었으며, 권도형은 이제 한국으로 돌아와 법적 절차를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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