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역을 이용할 일이 없어서
5번출구 앞에서 한참을 있었어요
약속이 3번 출구여서 두리번 두리번 서있었네요 (방향, 길 모두 감각이 없어요 ^^) 지나가시는 분이 지도보고 찾아주셔서 그 친절함에 저도 모르게 크게 웃었어요
요즘 분들은 정말 길도 바로 휴대폰 으로 찾아서 알려주시더라구요
길치인 저는 지도를 봐도 잘 못찾아 가기 때문에 이래도 저래도 어려워요 ㅋㅋ
어제 휴대폰 켜고 지도보고 알려주신 분 감사드려요 !!
그래서 익숙하지 않은 길은 불편해요 ^^
비가 왔었나봐요
길이 젖어 있어요
중계역 3번 출구 나오자마자 바로 붕어빵 파는 곳이 있어요
찰 붕어빵 5개에 2천원이라고 ^^
비도 와서 더욱 그렇고 워낙 평소에도 좋아하는 붕어빵 지나치지 않습니다
숫자가 바뀌었나봐요
그 부분만 고쳐서 다시 적어 두셨어요 ^^
뒤적뒤적 요즘 현금을 잘 안 들고 다녀서 가방에 현금이 있는지 먼저 확인을 합니다
겨울에는 정말 현금 좀 들고 다녀야해요
길거리 간식들을 먹으려면 ㅋㅋ
다행히 2천원이 있습니다 ^^
먼저 2천원을 올려 놓고 주문을 했습니다
혹시나 현금 못 챙기면 요즘 붕어빵 가게 마다 이체 번호를 다 적어 두셨더라구요
원료값이 워낙 올랐어서 붕어빵도 예전 만큼 2천원이면 종이봉투 목까지 가득 담기는 풍경은 기대할 수없어요
뭐 이것만 오른것은 아니니까요 ^^
투박한 단팥과 함께
갑자기 세분이 한꺼번에 오시는 바람에 붕어빵이 조금 탄것이 하나 있었다고 하셨어요
무뚝뚝 하시는 말씀이 듣기가 좋으네요 ^^
그 탄 붕어빵 파실거면 파시지만 팔지 않으실거면 저 달라고 했어요
툭 주시는데 엄청 감사했어요 ㅋ
그 탄 붕어빵은 저희 남편을 줬어요 키키키키
쓰다 어쩐다 난리쳤지만 ㅋ
못먹겠으면 제가 먹겠다고 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나름 반대편으로 찾아서 잘먹어내더라고요
저는 늘 이럴때마다 이런 것도 없어서 못먹는 이도 있을지 모른다 말하는 편이예요
막내 아들로 어하둥둥 좋은것만 입에 넣어주던 어머님이 계셨어서 저랑 사는 지금은 이것저것 쓴맛 짠맛 다 느끼며 세상을 알게해 주고 있답니다 ^^
완성된 붕어빵 다섯마리 ㅋ
따뜻할 때 먹어야 하는거 알죠 ?
오늘의 하루 마무리 행복 붕어빵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듣는 기분이네요 ^^
2천원 붕어빵 간식에 마냥 웃음이 번지는
붕어빵 좋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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